61년 만에 낙동나루(단밀나루?)에 와봤다.

해가 갈수록 모든 기억이 퇴색되고 왜곡되는 나이에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낙동나루…..이게 기억이 희미한데 뭐라 불렀는지는 기억에 없다 왜냐면 당시 나이가 어려-7살-서 지명에 관심이 없었다.

당시 아부지,엄마 따라 대구에 살땐데 아부지 손잡고 고향을 갈때 버스를 타 고 간 기억이 있다. 당시 나이도 어려서 기억엔 거의 없는데 큰 강에 버스가 대고 앞에는 뗏목이 엄청큰게 있어 그 버스를 태우고 강건너로 건너갔던 기억이 있다.

세월이 흘러 그 당시의 기억은 다 흐트러지고 사라져 가는 중인데도 당시의 뚝길가에 큰 나무와 점빵(주막이라는 말도 있다)이 희미하지만 기억에 남아있다.

그게 61년 전이다.

오늘 내일 아침에 도착하는 인천 가는 짐 싣고 가다가 시간이 너무 남아 국도따라 산천 구경하며 올라 가다가 불현듯 그때의 기억이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니 외상나루라는 곳이 나오길래 거긴줄 알고 갔는데 해설사님이 더 내려가면 낙단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당시 버스를 뗏목에 태우고 건너주던 그 나루라길래 부랴부랴 또 핸들을 꺾었다.

달려온 나루터는 뗏목을 밀어낸 오랜 세월이 묻어있는 다리와 당연히 그 당시의 풍경은 다 사라지고 강뚝엔 영남권 물류 중심지였 영화의 잔재인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더욱 아쉬운 점은 길 가에 라도 이곳의 역사를 알려주는 입간판 하나 없어(못 찾았는지도 모른다) 매우 아쉬웠다.

이제 여기서 막걸리 한잔하고 차에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인천으로 가느냐 아니면 그냥 고속도로 던 국도 던 내 갈길 가느냐의 갈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