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 화단에 핀 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젊을 때는 그냥 지나쳤을 꽃들인데, 나이를 먹어가니 세상 모든 게 조금씩 새롭게 보입니다.
길가의 작은 꽃도 그냥 꽃이 아니라, 잠시 발걸음을 붙잡는 풍경이 됩니다.
이름도 몰라 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첫 번째 분홍빛 꽃은 분홍낮달맞이꽃, 두 번째 흰 꽃은 찔레꽃에 가까워 보인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이름도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텐데, 이제는 잠깐 멈춰서 사진도 찍고 이름도 찾아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게 꼭 잃는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전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X2D 100C | 조리개: f/4.8 | 셔터: 1/60s | ISO: 64

X2D 100C | 조리개: f/4.8 | 셔터: 1/25s | ISO: 64
글 번호: 1024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