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지나간 부산

안락동에 짐 하차하고 집으로 가는데 비가 지나간 광안대교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안락동을 지나다 잠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살던 동네입니다.
안락 SK뷰에 살다가 집을 팔고 장림으로 이사해 한때는 저 길이 특별할 것도 없는 매일의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떠나고 나니 달리보입니다.

매일 보던 길도, 늘 지나던 가게도, 복잡하게 얽힌 전깃줄도 이제는 사진을 찍게 만드는 풍경이 됩니다.

사람은 떠나고 나서야 자기가 살던 곳을 풍경으로 보는 모양입니다.

X2D 100C | 조리개: f/4.8 | 셔터: 1/2000s | ISO: 64
X2D 100C | 렌즈: XCD 45P | 조리개: f/4.8 | 셔터: 1/1000s | ISO: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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