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주갔다가 사람에 치이고 장삿속에 치이고 그냥 드라이브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본래 목적은 대릉원에서 마누라를 모델로 스피드라이트도 사용해 보려 했는데 이건 뭐 인산인해다.거기에 도로는 주차장이다. 경주 톨게이트 통과해 대릉원 공영주차장으로 가는데 고작 2km거리를 부산서 경주 가는 시간과 맞먹었다.
이건 아니다.
차를 돌려 나오는데 이것도 길이 막혀 한참을 고생하며 나오다가 집으로 바로 가기 뭐했는지 마누라가 뭐라도 먹고 가잔다.
하기사 점심시간을 넘겨서 차안에 있었는데…배도 고플만 하다. 돌아 나오다가 교동김밥 본점이라는 간판이 있길래 어찌어찌 들어가서 보니 김밥과 국수뿐이다. 김밥 한줄과 국수하나를 시켰는데 김밥은 기본 두줄부터 주문해야 한다고..고개를 들어보니 안내판에 재료소진을 피하기 위해 일인당 두줄만 판단다.(이게 뭔 말인지?)
그럼 한 줄 사면 땡큐해야 되는거 아닌가?
어쨌던 가격도 두줄에 12,000원 국수는 9,000원.
근데 김밥 한줄에 6,000원이 맞나? 요즘 물가를 보면 생뚱 맞은건 아니라 생각들지만 내 기준엔 많이 비싸다.
이것도 아니다 싶어서 나왔는데 집사람이 나왔던 길 돌아가면 괜찮아 보이는 집이 있었다면서 가보잔다. 이름이 참 예뻣다.
들어가서 주문하려니 몇사람이냔다.
두명이라니 안된단다.
왜요?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나왔다. 갈수록 장사꾼들은 뒤를 생각 안하는것 같다. 뭐 어차피 경주는 나 아니더라도 사먹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니 이런 장사도 가능한것 같다.
좋게 갔다가 기분만 상해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통도사휴게소에서 라면 하나 사먹었다. 난 휴게소에서 사먹는걸 질색하는데 집 사람은 그게 아니다. 난 라면먹고 집사람은 돈가스에 우아하게 칼질한다.ㅎ
뭐 어쩌겠나. 그래도 집을 나섯으니 어디라도 가야되지않겠나? 마침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대저생태공원에 가면 뭔가라도 있지 싶어 핸들을 돌렸다. 역시 내 통밥이 맞다?
나름 꽃밭이 있긴했는데 여기도 사람이 많다. 경주에 비해선 별로 많진 않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