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Road Life

Road Life

길은 늘 뒤 돌아서야 보입니다.

  • 路Road Life
  • 누구?
  • Road Life
  • 장림 통신
  • Photo is
    • hasselblad
    • nikon
    • canon
  • 산거
  • 삽질
  • 아프리카 가나
    • X
  • 방명록
  • 로그인

Road Life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화물차 운전석에서 기록하는 나의 이야기. 새벽 고속도로, 긴 운전 끝의 휴게소, 그리고 사람들.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붙잡아둔 장면과 문장을 이곳에 모아둡니다.
작성일자 2026년 10월 26일2026년 10월 26일 글쓴이 sooleenas

화물차 콜 하나 잡으려다 앱을 만들어 버렸다

화물차 운전을 하다 보면 하차하기도 전에 다음 콜을 찾는다.

운임도 좋고 상차 시간도 맞는데 한 가지가 애매하다. 지금 하차할 곳에서 다음 상차지까지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콜에는 정확한 주소 대신 읍·면·동 정도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 거리를 알아야 콜을 잡을지 말지 판단할 수 있다. 자칫하면 화주의 상차시간을 못 맞춰 욕 바가지로 먹을수 있다.

그래서 챗GPT에게 물었다. “이런 앱 하나 만들 수 없나?”

하~ 이자식 잠시도 지체없이 만들 수 있단다. ㅋㅋㅋ

그날 밤부터 Xcode와 코덱스를 붙잡고 시작했다. 처음엔 지도 하나 띄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이패드 화면이 옆으로 누워 나오질 않나, 주소 검색은 엉뚱한 번길을 찾아내질 않나. 그런데 하나씩 고쳐 나가니 제법 모양이 잡힌다.

첫경로가지도에나타났다.

하차지는 고정하고 다음 상차지만 입력한다. 주소가 부정확하면 비슷한 지명을 찾아주고, 같은 지명이 여러 곳이면 가까운 순서로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지명을 선택하면 즉시 경로가 나온다.

고속도로 우선 경로와 대안 경로를 비교하고, 지도에서 경로선을 직접 눌러 바꿀 수도 있다. 심지어 “한창읍”이라고 잘못 입력했더니 “혹시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하고 묻는다. 이거 물건인데? ㅋㅋㅋ

한창읍을 함창읍으로 찾아낸 검색.

어젯밤 시작한 일이 오늘 아침에는 아이폰 바탕화면에 “다음오다”라는 이름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폰 바탕화면에 설치된 “다음오다”.

나는 코드를 한 줄도 직접 짜지 않았다.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다시 고치라고 했을 뿐이다.

68세에 이런 세상을 만났다는 게 한편으론 아쉽고 한편으론 참 즐겁다.

그런데 이 번득이는 두뇌가 운전만 하기엔 좀 아깝지 않나? 국가적 손실 같은데. ㅋㅋㅋㅋㅋ

카테고리삽질 태그거리계산앱, 다음오다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

글 내비게이션

이전 글이전 삽질 대마왕의 결정판 삽질
다음 글다음 코딩을 모르는 68세 화물차 운전자가 AI를 지휘하다

삽질 글목록

  • 코딩을 모르는 68세 화물차 운전자가 AI를 지휘하다
  • 화물차 콜 하나 잡으려다 앱을 만들어 버렸다
  • 삽질 대마왕의 결정판 삽질
  • 집은 신경도 안쓰면서 홈페이지는 고치네?
  • 스타링크 미니 설치 5일째, 이 정도면 됐지 싶다.
  • 스타링크 미니 주행 중 차단, 기술 문제가 아니라 ‘통신사 밥그릇’ 때문이 아닐까?
  • 스타링크 미니를 사고 며칠간 가지고 놀아본 기록
  • 사라진 화랑세기는 어디에 있을까?
  • 연기(緣起)를 생각하며
  • 니콘 D6와 핫셀블라드 X1D의 대충 비교
로그인

[recent_posts_comments]

2026 10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 9월    
Proudly powered by WordPress
ROAD LIFE ARCHIVE SINCE 2008-2026 ROAD NOTES · PHOTO 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