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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늘 뒤 돌아서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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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화물차 운전석에서 기록하는 나의 이야기. 새벽 고속도로, 긴 운전 끝의 휴게소, 그리고 사람들.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붙잡아둔 장면과 문장을 이곳에 모아둡니다.
작성일자 2026년 03월 11일 글쓴이 sooleenas

진주호 길가에서

어제 진주에서 묘목을 싣고 용인으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상차지가 산골짜기에 있는 농원이라 산청 톨게이트까지는 국도를 타고 나와야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오늘 하차라 시간에 쫓길 일도 없고,

덕분에 길가 풍경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 오히려 땡큐였습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진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렇게 정자가 하나 서 있더군요.

요즘은 완연한 봄입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어디선가 올라오는 꽃향기가 사람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입니다.

잠깐 차를 세우고

호수 바람을 한 번 쐬고 나니

운전석에 다시 앉는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http://sooleenas.synology.me/gallery/IMG

X2D 100C | 렌즈: XCD 45P | 조리개: f/4 | 셔터: 1/200s | ISO: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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