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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늘 뒤 돌아서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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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화물차 운전석에서 기록하는 나의 이야기. 새벽 고속도로, 긴 운전 끝의 휴게소, 그리고 사람들.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붙잡아둔 장면과 문장을 이곳에 모아둡니다.
작성일자 2026년 03월 08일2026년 03월 09일 글쓴이 sooleenas

합천호의 아침

합천 대병중학교에 하차할 짐을 싣고 산을 넘고 재를 넘어 내려오는 길.

내리막 끝자락에서 문득 합천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이 높은 곳이라

아침 햇살이 늦게 내려옵니다.

호수 위로 번지는 옅은 빛과 겹겹이 겹친 산 능선이 조용히 하루를 열고 있습니다.

어제 짐을 실었던 파주보다 이곳이 훨씬 더 춥네요.

그래도 이런 풍경 하나면

새벽 운전의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것 같습니다.

Hasselblad X1D | 렌즈: Unknown | 셔터: 1/250s | ISO: 100
Hasselblad X2D 100C | 렌즈: XCD 45P | 조리개: f/8 | 셔터: 1/125s | ISO: 64
Hasselblad X2D 100C | 렌즈: XCD 45P | 조리개: f/8 | ISO: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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