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 센서청소..식겁은 겁도 아닙니다.

등에 식은 땀이 흐릅니다.

내가 왜 이 짓을 했는지 땅을 치고 싶었습니다.

발단은, 어제 조리개를 F8로 조이고 사진을 찍어보니 사진에 먼지가 묻어 있길래, 서면에 있는 캐논 서비스센타에 센서청소를 가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

제게 센서청소 도구가 있다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에 아프리카 갈때 혹시나 해서 구매해 놓은 겁니다.)

생각이 안 나야 했는데 말입니다.

호기롭게 설정에 들어가서 ‘센서 클리닝 기능’을 열고 들어갈때까진 좋았습니다.

센터 기사분들도 하는데 제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욱기는 생각을 했거등요.

결괍니다.

18절지 종이를 찍어 봤는데 이 모양입니다.


Canon EOS 5D | 조리개: f/22 | 셔터: 1/13s | ISO: 100

띵~ 헙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이 카메라는 6,000컷도 채 안된 새삥 5D 거든요.

31,000컷대의 5D가 한대 더 있다지만, 제 혼이 절반 나갔다 생각하는게 맞는 표현 일겁니다.

등에 식은 땀이 흐르고 이마에는 땀이 맺혀 떨어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숨을 고르고 뭐가 문젠지 생각해 봅니다.

1.청소도구에는 습식 봉이 있습니다.

 이 봉으로 센서를 닦았습니다.

문제는 이것 하난데요.

그 물끼를 제대로 닦아내지를 못했다는 게 문젭니다.

떨리는 손과 맘을 진정 시키면서  ‘센서 클리닝 기능’을 켜고 건식 봉으로 센서 구석구석을 닦아 봅니다.

민감한 센서라고 들어 알고 있는 센서를 숙달되지 않은 손길로 닦아 내는 저의 손은 가늘게 떨립니다.


Canon EOS 5D | 조리개: f/22 | 셔터: 1/13s | ISO: 100


헐~ 깨끗해 지고 있습니다.

얼룩이 지워 지고 있습니다.

센서에 스크레치도 안 생겼습니다.


Canon EOS 5D | 조리개: f/22 | 셔터: 1/50s | ISO: 100


이제 제 손도 금손입니다.

완전 쌩 초보 손으로 이 정도까지 원상복구 시켰다면 아주 훌륭하다고 자평해 봅니다.


이제 이마에 맺힌 땀을 좀 닦고, 한숨 돌립니다.

아직도 손이 달달 떨리고 있네요.


이왕 손 댄것 탐론 17-35mm 렌즈의 대물쪽도 닦아 냅니다.

완전 자신감 UP~


베란다 창을 열고 조리개를 F22까지 조인 후 찍어 봤습니다.

이런~ 왼쪽 상단 구석이 제대로 안 닦였습니다.

상단부에도 왕건이 먼지가 붙어 있네요.


Canon EOS 5D | 조리개: f/22 | 셔터: 1/50s | ISO: 100


조리개 오나전 개방 후 한장 찍어 봤습니다.

먼지가 안 보입니다.


Canon EOS 5D | 조리개: f/4 | 셔터: 1/1600s | ISO: 100

하지만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선 조리개를 조여야 합니다.

용기를 내서 한번 더 닦아 봅니다.

이번엔 조리개를 F32까지 조여서 찍어 봤습니다.

귀퉁이 부분은 제대로 안 닦였지만 이쯤에서 손 더 대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Canon EOS 5D | 조리개: f/32 | 셔터: 1/25s | ISO: 100

글 번호: 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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