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호 길가에서

어제 진주에서 묘목을 싣고 용인으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상차지가 산골짜기에 있는 농원이라 산청 톨게이트까지는 국도를 타고 나와야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오늘 하차라 시간에 쫓길 일도 없고,

덕분에 길가 풍경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 오히려 땡큐였습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진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렇게 정자가 하나 서 있더군요.

요즘은 완연한 봄입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어디선가 올라오는 꽃향기가 사람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입니다.

잠깐 차를 세우고

호수 바람을 한 번 쐬고 나니

운전석에 다시 앉는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http://sooleenas.synology.me/gallery/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