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어제 일입니다.
소장과 약속(?)했던 디퓨저 작업을 이틀전 무사히 마치고 잠수팀 전원과 시행사 과장등 모두가
프로팩터스 인 레스토랑에 가서 비프스테이크와 제가 좋아하는 가나 맥주인 ‘클럽맥주’ ‘스타맥주’등
양껏 마시고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조니워커 블랙라벨까지 곁들여서요.
그리고 어제 제 손가락을 찍었습니다.
디퓨저를 다 연결하고 난 뒤 연결부위가 해수에 부식되는 것을 늦춰주며 어느정도 방지해 주는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을 ‘아노드’라 합니다.
이 아노드는 무게가 108kg의 아연뭉치 입니다.
크기는 작아도 쇳덩어리라 무게가 만만찮게 나갑니다.
이 아노드를 중성부력을 맞춘 아바부이에 매달고 수심 14m 디퓨저에 매 달아 두는 작업을 하다가 제 손가락이
파도에 흔들리던 아노드와 디퓨저 사이에 끼여 다친 겁니다.
아프기는 무진장 아팠는데 물 속이라 말도 못하고 어금니만 꾹 깨물고 참았지요.
작업을 다 마치고 바지위에 올라와 장갑을 벗어보니 약간 째지고 손가락이 띵띵 부어 있네요.
진정 노가다 손 답네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