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3~4.000컷도 안되는 “장농표” 5D를요.
더해서 일련번호가 393****으로 나가는 2008년 9월 5D의 단종 되기 전 마지막 생산품…
몆날 며칠을 중고장터에 잠복해 수시로 새로고침을 누르다가 스르륵 장터에서
눈에 하나가 딱 뜨는 겁니다.
회원정보를 보니 가입년도도 오래 된 믿을만한 사람이더군요.
문자를 보내고 접선장소(?)를 정했는데 판매자 분은 구미..
전 거제도..
주소를 받아들고 내비에 검색하니 240여 km고 시간은 약 세시간 걸리네요.
놓치면 후회할것 같아 달렸습니다.
오후 5시10분에 도착해서 만나보니 시골 보건소 공보의(공중보건의사..병역을 대체하는 것)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상태를 보는데, 핫슈를 보니까 이건 도색도 거의 안 벗겨 졌네요.
이 말은 뭐냐면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꺼내는 횟수가 많으면 돌출부위인 핫슈 부분이 까지는거지요.
또 스트로보를 사용 안했다는것.
이건 연사샷을 밥 먹듯 날리는 프로 사진가가 사용하던 카메라가 아닌겁니다.
연사샷을 많이 날리면 카메라에서 가장 잘 망가지고 비싼 셔터막과 셔터박스가 빨리 망가지는거지요.
즉, 이 카메라는 폭탄급이 아니며 이 카메라는 자주 사용 안했다는 겁니다.
이건 뭐 거의 신동급이네요.
뭐 더 이상 볼것없이 계좌이체 해드리고 박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박스조차 거의 새삥…ㅎㅎㅎㅎ
오늘 아침 부산 캐논서포터센타에 제 5D 두개를 들고 갔습니다.
자랑스럽게 꺼내서 접수를 했습니다.
여태 사용하던 5D는 미러박스와 셔터박스의 상태를 점검해 달라하면서 컷수를 알려 달라하고
어제 산 5D는 당장 사용해야 되는 관계로 미러,센서청소만 의뢰했는데….
접수보는 예쁜 아가씨가 바디캡을 열어 보더니 “미러보강 안한 5D네요 미러보강 하실건가요? ” 이러네요?
이런 횡재가…
진짜 장농표가 맞네요.
왜냐면 한참 전 5D미러가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져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네요.
그때 무료로 미러보강을 해 줬는데 이 5D는 미러보강조차 안하고 장농에서 잠자고 있던 초 앗세이 카메라라는 거지욜..
하옇던 좀 비싸게 주고 산 5D라 신품과 진배없는 카메라네요.
기분 째집니다.^^
옆 카메라는 여태 쓰고있는 5D..


글 번호: 1002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