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아침 그리고 연안부두

남포동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모르는 사람이 드물지만
부산에도 ‘연안부두(옛 연안여객터미널)’가 있었다는 건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이곳에서 제주도, 거제도, 목포로 가는 배들이 오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도시는 그대로인 것 같지만
기억은 하나씩 지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나는 지금
어제 파주에서 싣고 내려온 짐을 하차하러 가는 길.

같은 길을 달리지만
누군가는 기억을 잃어가고,
나는 어제 일 마무리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