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의 비오는 서부산 톨게이트


시흥에서 짐을 싣고 내려오다 잠시 멈춰 섰다.
밤은 완전히 내려앉았고, 비에 젖은 도로 위로 톨게이트 불빛만 번졌다.
어쩌면 길 위에서 보는 밤은 늘 이런 식이다.
도착도 아니고 출발도 아닌, 잠깐의 정지.
그 사이에 하루가 지나간다.